임대 전전→아스널 핵심→월드컵 승선...'제2의 바란' 맞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윌리엄 살리바(21, 아스널)가 프랑스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10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 샹 감독은 26명까지 선발이 가능함에도 25명으로 명단을 꾸려 본선에 나선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 대업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초호화 스쿼드를 자랑한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를 중심으로 카림 벤제마(레알),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 공격진의 퀄리티가 최고 수준이다. 중원에서는 은골로 캉테(첼시)와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부상으로 낙방했지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이상 레알) 등이 포함됐다.
수비진에서는 살리바의 이름이 눈에 띈다. 살리바는 2020-21시즌에 생테티엔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당시 아스널은 19살의 수비수에게 3,000만 유로(약 420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뛰어난 잠재성을 향한 기대였다.
초반에는 기회가 없었다. 살리바는 나스와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나며 2시즌 동안 아스널 데뷔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졌다. 아스널에 복귀한 살리바는 한 단계 성장하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중앙 수비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벤 화이트를 우풀백으로 활용하면서 살리바를 주전으로 활용 중이다. 살리바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살리바는 강점인 침착한 수비를 펼치면서 뒷공간 커버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살리바의 활약으로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최소 실점에서도 1위(11실점)를 기록 중이다.
점차 프랑스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영향력을 넓힌 살리바는 생에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 프랑스는 핵심 중앙 수비수인 라파엘 바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 중이다. 더욱이 데 샹 감독이 중앙 수비수 3명이 나서는 백스리를 사용하면서 살리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 프랑스 대표팀 월드컵 최종 명단(25명)
- GK: 알퐁스 아레올라(웨스트햄), 위고 요리스(토트넘), 스테브 망망다(스타드 렌)
- DF: 루카스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 다요 우파메카노(이상 바이에른 뮌헨),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쥘 쿤테(바르셀로나),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라파엘 바란(멘체스터 유나이티드)
- MF: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이상 레알 마드리드), 유수프 포파나(AS 모나코), 마테오 귀엥두지, 조르당 베레투(이상 올랭피크 마르세유),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 FW: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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