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대표팀에 선발하지만 회복과 적응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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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선발된다. 하지만 최대한 회복하고 적응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이슬란드와 평가전(11일 저녁 8시·경기 화성종합타운)을 앞두고 10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발탁을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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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최종 엔트리 발표…“김진수 훈련 못 해”
“손흥민은 선발된다. 하지만 최대한 회복하고 적응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이슬란드와 평가전(11일 저녁 8시·경기 화성종합타운)을 앞두고 10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발탁을 명확히 밝혔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앞서 에스엔에스를 통해, “마스크를 끼고라도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 출전 의지와 열망을 보여줬다. 이미 이전에도 부상 중에 출전하고자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회복하고 적응하는 것이다. 그는 선발되지만, 최대한 (회복을) 기다리면서 (팀 전력을 위한) 최상의 선택을 해야 한다. 매일 체크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비책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국내파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평가전의 목표도 밝혔다. 그는 “월드컵 직전에 열리는 중요한 경기다. 그동안 소집 훈련한 내용을 중심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물론 이 경기만 생각한 것은 아니고,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하며 소집훈련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평가전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을 정할 뜻을 비쳤다. 벤투 감독은 “최종 결정은 평가전 뒤에 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에 가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진수(전북)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가 축구협회컵 결승전 등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결승 2차전 30분께는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뛰는 등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짊어졌다. 김문환(전북)도 그렇고, 놀랍지 않다”며 비판적으로 말했다. 그는 “선수가 72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두 경기를 했다. 대표팀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 선수를 올바른 방식으로 돕는다는 생각이 없다고 본다”며 반감을 표시했다.
한편 벤투호와 평가전을 벌이는 아이슬란드 축구대표팀(피파 랭킹 62위)의 아르나르 비다르손 감독은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한국처럼 강하고 좋은 팀을 상대하는 건 아이슬란드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아이슬란드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유럽의 복병이다. 한국(피파 28위)은 올해 1월 터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5-1로 이긴 바 있다.
비다르손 감독은 “1월과 달리 이번엔 어린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렸고, 팀을 만들면서 긍정적인 면을 많이 발견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팀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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