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빈익빈 부익부 심해지는 극장가"… '블랙 팬서' 쏠림 현상 뚜렷해

김성현 2022. 11.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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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개봉 첫날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지만 관객 쏠림 현상으로 극장가 내 '빈익빈 부익부'는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184,057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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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개봉 첫날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지만 관객 쏠림 현상으로 극장가 내 '빈익빈 부익부'는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184,057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인 '자백'(12,416명)과는 약 15배에 가까운 차이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좌석점유율은 74.4%로 박스오피스 10위 내에 다른 영화들의 좌석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약 3.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70.5%로 20만 관객을 추가 확보했다.

이날 극장에는 전주(2일, 86,465명) 대비 약 153% 증가한 219,445명의 관객이 들었지만, 영화계는 침체된 분위기가 여전하다. 문제는 이처럼 '반쪽짜리' 활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펜데믹 이후 첫 번째 첫만 영화인 '범죄도시2'의 흥행을 끝으로 극장가는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어왔다. 특히 지난 10월 11일, 12일, 17일, 18일을 비롯해 이달 8일에는 박스오피스 1위 영화마저 1만 명대 관객에 그쳤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113만 관객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에 턱걸이 했지만, 같은 시기 개봉한 '정직한 후보2'는 89만 관객에 그쳤다. 뒤이어 개봉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아담' 역시 76만 관객에서 100만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이후 개봉한 '자백'과 '리멤버' 역시 각각 58만, 38만 관객에서 흥행 동력이 멈춘 분위기다.

특히 2009년 개봉해 전 세계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아바타'의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이 12월 개봉을 확정지은 만큼, 작품 공개 전까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흥행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초대형 외화들만이 흥행을 견인하는 상황에서 '데시벨', '동감, '올빼미' 등의 한국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이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극장가는 기대감보다도 우려의 분위기가 역력하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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