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장진흥원 ‘주거비 연장’ 요구에 도 “당장 답하기 어려워”

송용환 기자 2022. 1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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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이전비(이하 주거비) 지원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진흥원) 노조 요구에 경기도가 "당장 답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의회 김태희 의원(민주·안산2)은 10일 도청 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 노조를 대신해 "진흥원 직원들이 최근 주거지원비 등 지원 기간의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도의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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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도의원, 도청 경제실 행정감사서 문제점 지적
경기도의회 김태희 의원이 10일 도청 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상권진흥원 직원들의 처우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생방송 캡처)/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주거이전비(이하 주거비) 지원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진흥원) 노조 요구에 경기도가 “당장 답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뉴스1 11월10일자)

경기도의회 김태희 의원(민주·안산2)은 10일 도청 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흥원 노조를 대신해 “진흥원 직원들이 최근 주거지원비 등 지원 기간의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도의 입장을 물었다.

시장상권진흥원은 전임 이재명 지사 시절 추진된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양평군으로 이전한 가운데 양평에 거주지를 잡은 직원은 1년간 매월 주거비 60만원, 하남시 등 양평 인접지역으로 이전 시 50%를 도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개인적인 이유로 거주지 이전이 어려운 직원을 위해서는 2년간 셔틀버스(수원↔양평) 운행으로 출·퇴근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관 이전 후 1년이 지나가는 현 시점에서 일부 직원의 경우 당장 다음 달부터 주거비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또 “진흥원 직원들이 원해서 양평으로 기관 이전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 특히 (수원시 광교 도청사) 직원 출·퇴근에 25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데 예산 운용이 어렵다면 도청 직원에게는 교통 편의를 계속 제공하는 게 옳은가”라며 “진흥원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업무수행이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경제실 행감에 출석한 류인권 도청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10월28 주거비 지원 등에 합의했는데 작년에 비해 특별한 상황 변경이 없음에도 추가로 더 지원해 달라고 하는 내용”이라며 “내년 예산 운용도 어려운 상황에서 (진흥원 주거비 추가 지원 등에) 답하기는 어렵다”고 추가 지원에 대한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진흥원 노조는 주거비 지원중단과 관련해 “올해 들어 3명이 퇴사하는 등 기관 이전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주거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직원들은 저축은 물론 일상생활도 힘들게 된다”며 “우리 요구를 계속 들어주지 않을 경우 도청 앞 시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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