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월드컵 바라보는 '큰'우영 "우려보다는 기대, 간절함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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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우영(33·알사드)이 다가오는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간절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에 정우영은 "수술 전 연락을 했다. 그때도 출전 의지가 강했다. 월드컵은 선수라면 당연히 꿈꾸는 무대다. 충분히 공감하고,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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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벤투호에 빠질 수 없는 자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수비 라인을 보호하면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있다. 10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투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2명)든 원 볼란치(1명)든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해왔다. 선호하는 건 따로 없다”며 “감독님께서 선택하시는 부분이다. 나는 그저 대응하면 된다. 두 전술 모두 장단점이 있다. 뭐든 상관없다”라며 선호하는 전술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정우영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면서 “2주 동안 훈련한 것을 토대로 전술, 맞춰왔던 것들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결과와 내용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출전을 노린다. 정우영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간절함이 크다”며 “4년전과 비교해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다르다. 그때는 감독도 바뀐 상황이라 쫓기듯이 치렀다. 이번에는 4년 동안 준비했고, 최종 예선도 잘 거쳤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팀으로 이겨낸 과정이 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기대만 가질 수는 없겠지만, 지난 월드컵과 비교해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있다”고 했다.
정우영에게 카타르는 친숙한 곳이다. 지난 2018년 알 사드로 이적해 4년 간 카타르 무대를 누볐다. 동료들에게 해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월드컵에서 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지난 9월 리그 경기를 치렀다. 쿨링 시스템과 잔디 상태 모두 괜찮았다. 특별히 조언할 건 없었다. 쿨링 시스템도 28도로 맞춘다고 들었다. 날씨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에 정우영은 “수술 전 연락을 했다. 그때도 출전 의지가 강했다. 월드컵은 선수라면 당연히 꿈꾸는 무대다. 충분히 공감하고,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한다”고 바랐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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