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이준석이 쓰고 있는 책, 윤 대통령 평가 혹은 ‘폭탄 발언’ 담길까
이준석 전 대표 요즘은…
“李 두문불출하며 집필 열중”
“尹대통령 평가 포함될 듯”
“적당 수준 비판은 담아도
폭탄발언까지는 없을 것”
“재기위한 시간 아직 많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두문불출’ 중이다. 윤핵관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립 속에 누적으로 1년6개월이란 중징계를 받은 이후부터다. 그런데 최근 이 전 대표의 이름이 국민의힘 안팎에서 회자됐다. 여당이 일부 당협위원장 자리를 추가 공모하면서 이 전 대표가 내정한 인사들의 지역구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이준석계‘ 솎아내기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전 대표가 SNS에 재발 방지 아이디어를 올리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요즘 출간을 목적으로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어떤 내용이 담길지, 혹은 폭로가 담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국민의힘의 청년 정치인인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재섭 전 비대위원(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을 10일 만나 관련 얘기를 들어봤다.
김 전 비대위원은 “집에서 두문불출하면서 책을 쓰고 있고,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있다. 관계가 있던 분들과 그냥 식사 정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의 내용에 대해 김 전 비대위원은 “당대표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들, 지금까지 1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했던 생각들을 총망라를 해서 정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에 본인이 겪은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으니까 그걸 양념으로 책에 넣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령에 관한 내용도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마주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 비밀스러운 얘기는 못 하겠지만 아마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 같은 것은 충분히 담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당원권 정치 6개월에 이어 1년이란 추가 징계까지 받은 이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 상태다. 재기할 수 있을까. 김 전 대표는 “시간이라는 것이 이제 이준석 대표에게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느냐에 따라서 복귀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가 참사 재발 방지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에 대해 김 전 비대위원은 “이런 종류의 메시지가 여당 대표였을 때 나왔으면 훨씬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전 대표가 선거를 잘 치르긴 했지만 정책적 어젠다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아무래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 메시지는 진단과 대안이 구체적이었다”면서 “여당 대표였을 때 이같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으면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한편 물밑에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지도부 경쟁과 관련해 김 전 비대위원은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민심 30 당심 70으로 결정되는데, 이 30이 굉장히 힘이 센 30이다. 그 70이 이 30에 이끌려 가게 될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민심을 사로 잡느냐에 따라 당대표의 행방이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윤심‘의 작용에 대해선 “민심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아무래도 여당이라는 위치가 대통령과의 호흡을 맞춰야 하는만큼 민심 다음으로는 윤 대통령의 행보에 발 맞출 수 있는 후보들이 조금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상훈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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