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테러 액션물로 돌아온 김래원
“고층빌딩서 뛰어내리고 수중촬영, 온몸 부서져라 촬영”
사운드 테러 액션물로 돌아온 김래원
16일 개봉하는 영화 ‘데시벨’
‘소음’ 반응 폭탄에 긴장감 최고
경기장, 워터파크 도심곳곳이 테러 타깃
소음이 100dB(데시벨)을 넘기면 시한폭탄도 터진다. 대형 인파가 몰린 축구 경기장과 도심 속에서 주인공은 째깍이는 폭탄을 멈추기 위해 온몸이 부서져라 달린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래원은 “해군 제복과 구두를 착용한 채 대형 워터파크 파도풀에 뛰어든 수중 촬영 장면이 가장 고생한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너무 집중을 한데다 약해 보이기 싫어 힘든 티를 안 냈다가 촬영 이틀차엔 어지럼증 증상까지 나타나더라고요. 나중에야 ‘다이빙 전문가도 소화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이야길 전해 들었어요.”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데시벨은 소리로 인한 긴장감으로 몰입력을 배가시킨 사운드 테러 액션물이다. 하루아침에 테러의 목표물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강도영(김래원)’과 천재적인 머리로 소음 반응 폭탄을 곳곳에 설계한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전태성(이종석)’이 맞붙으며 영화는 돌이킬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한 ‘그 날’을 보여준다.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려 자동차로 온몸으로 부딪혀 떨어진 뒤 아내를 향해 뛰어가는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일분 일초가 흘러가는 것이 아까운 긴박함으로 촬영하는 ‘가족을 향한’ 액션신이라 더 힘들었죠.”
김래원은 슬픔과 우직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해 “강도영 입장에서는 최선의 결정을 내린 거라 생각한다”며 “황인호 감독님이 시나리오에 워낙 잘 캐릭터를 녹여놓았지만 저는 현실에 맞게 과장되지 않은 리얼함으로 감정연기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싹한 연애’ ‘몬스터’ 등으로 독특한 연출력을 보여준 황인호 감독이 8년여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배우 이종석, 정상훈, 이민기, 차은우 등 쟁쟁한 라인업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김래원은 연기 호흡을 맞춘 이종석에 대해 “아무리 후배라도 배우가 배우에게 연기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본인의 방식으로 흡수하고 표현하는 굉장히 똑똑한 배우”라고 귀띔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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