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연루’ 거짓말까지 한 용준형…솔로로 간판만 바꿨네
팀-솔로 간판만 바뀐 채 활동
여전히 싸늘한 대중 반응
‘괘씸죄’까지 있는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이 복귀한다. 팀과 솔로라는 간판만 바꿨을 뿐, 정준영 불법 동영상과 연루된 죄책감은 없는 모양새다.
용준형은 10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 새 EP앨범 ‘로너’(LONER)를 발매한다. 타이틀 곡은 ‘층간 소음’으로 용준형은 “이별 후 지난 기억들이 계속 ‘층간 소음’처럼 나를 괴롭게 한다는 걸 비유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음원 발표와 함께 뮤직비디오 공개도 이뤄진다.
약 4년 만의 복귀다. 그가 그간 음악 활동을 하지 못한 이유는 ‘정준영 불법 촬영 동영상’과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하이라이트를 불명예스럽게 탈퇴했기 때문이다.
용준형은 2019년 3월 ‘정준영 카톡’ 일부 대화 메시지가 보도되면서 정준영, 승리 등과 연루됐다. 정준영과 승리가 있는 대화방에 용씨성을 가진 연예인이 “그 여자애한테 (동영상)걸렸냐”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곧바로 용준형이 특정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용준형과 소속사는 즉각 부인했다. 용준형은 인스타그램에 “이번 사건에 동참했거나 혹은 연루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며 “앞뒤 상항을 배제하고 짜깁기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소속사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뿐만 아니라 정준영과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이었다. 용준형은 경찰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입장을 바꿨다.
당시 소속사는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다 불법 촬영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았고 이를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또한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해 그로 인한 그룹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했다.
이후 용준형은 입대했고 2020년 11월 소집해제됐다.
용준형의 이번 음반 발매는 2018년 5월 자신의 마지막 솔로 앨범 ‘굿바이20`s’ 이후 약 4년 만이며 사건이 불거진 지 3년 만이다.
정준영 불법 동영상에 대한 비판은 물론 거짓 입장으로 대중에게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긴 용준형은팀과 솔로라는 간판만 바꾼 채 복귀하는 것이다.
용준형이 앨범을 낸 때가 탈퇴해 4인조로 활동 중인 하이라이트가 지난 7일 4집 미니 앨범 ‘선셋’(SUNSET) 새 앨범을 낸 시기라는 점도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용준형의 이번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그의 복귀를 두고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외 팬들의 화력이 있을 뿐, 복귀에 대한 공감은 소수 의견이었다.
용준형은 지난해 4월 인스타그램에 “내가 싫다면 팔로잉을 멈추고 날 보지 마라. 당신의 하루를 아름다운 장면들로 채우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미 냉랭한 대중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용준형은 10일 앨범 발매 후 본격적인 활동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용준형 콘서트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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