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몇년 더 중국서 최신 아이폰 생산…다변화 시간 걸려"

이정훈 2022. 11. 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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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판매하는 아이폰 중 80% 가까이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애플(AAPL)의 중국 내 제조·조립 의존도를 낮추는데에만 앞으로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이사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이폰 생산을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애플은 앞으로도 몇 년 간 더 최신 아이폰을 계속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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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핵 카운터포인트 이사, CNBC와 인터뷰서 전망
"인도·베트남 등서도 아이폰 생산해도 미미한 양일뿐"
"20만명 현지인 고용 활용해 中정부와 협상 벌일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 판매하는 아이폰 중 80% 가까이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애플(AAPL)의 중국 내 제조·조립 의존도를 낮추는데에만 앞으로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이사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이폰 생산을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애플은 앞으로도 몇 년 간 더 최신 아이폰을 계속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들어 일부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실제 애플이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는데엔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중국과 인도, 베트남에서 하고 있다.

지난주 애플은 중국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정저우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인해 ‘아이폰14’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드핵 이사는 ”애플은 인도 등지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곤 있지만, 여전히 그 양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만 약 20만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만큼, 애플은 이를 협상 카드로 삼아 중국 정부와 협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은 ‘미국보다 중국에 더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고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강력할 것이며, 관세나 다른 결정을 통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어떤 보복 조치라도 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아이폰14’ 생산 차질에도 애플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아이폰14 고가 모델은 인기가 많고 평가도 좋은 상태라, 대다수 소비자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져도 기다렸다가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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