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 원이대로 S-BRT 구축 길 열렸다
두산에너빌리티, 1조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공사 수주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이 10일 경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고시됐다.
창원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국토교통부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창원 도계광장~창원광장~가음정사거리 9.3km의 구간에 양방향 42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일반 BRT보다 시설RHK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 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고급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된다.
창원시는 2020년 12월 '창원 BRT 구축사업 개발계획' 확정 이후 2021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 등을 거쳐 설계(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8월 3개 권역(의창구청, 반송동행정복지센터, 가음정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후 9월8일 경남도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창원시는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올해 12월 착공이 가능하다. 빠르면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창원에 S-BRT를 운영하게 된다.
창원시는 이번 1단계인 '창원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인 '3·15대로 BRT 구축사업(육호광장~도계광장)'이 완료되면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14분 정도 단축되고, 버스 이용률도 1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준공영제와 시내 버스노선 전면 개편까지 병행해 대중교통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도로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오 신교통추진단장은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공사 기간 중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홍보와 우회도로 안내 등 시민 불편 사항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시 박물관건립팀 발굴자료, 첫 경남도 등록문화재 등록·예고
경남 창원시 창원박물관건립팀이 발굴한 자료가 처음으로 경남도 등록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정기헌 필 《창원팔경도》 및 《묵란도》 병풍과 인장(鄭基憲 筆 昌原八景圖 및 墨蘭圖 屛風과 印章)'을 경남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 유물은 1940년대에 백당(白堂) 정기헌(鄭基憲)이 그린 《묵란도》 10폭(전면)과 《창원팔경도》 8폭(후면) 병풍 1점, 백당이 사용했던 44과(顆)의 인장이다. 정기헌은 일제강점기에 주로 활동했던 창원 출신의 서예가로, 창원의 집 성퇴헌(省退軒) 편액과 주련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경남도는 고시문에서 "《창원팔경도》 8폭은 창원지역의 풍경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지역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으며, 44과의 인장은 전각 자체의 예술적 수준도 상당하고 인장이 사용된 작품과 함께 일괄 보관되어 있어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박물관 유물수집 과정에서 해당 자료의 존재를 확인한 창원박물관건립팀은 후손 측의 문화재 지정신청 의사를 받아들여 자료의 정리와 목록화, 등록 신청 등 등록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이번 등록 예고로 이어졌다.
박미숙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창원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작품이 경상남도 등록문화재가 된 게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를 찾고 널리 알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1조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공사 수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 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수원 임정묵 카이로 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유대용 카이로 지점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 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社의 자회사인 ASE JSC社가 2017년 수주했으며, 1200㎿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社와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건물와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공 및 기자재 분야 현지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첫 해외 원전 건설 공사 수주로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 건설공사 실적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와 한수원의 해외 원전 추가 수주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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