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에 총력 대응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2. 11.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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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강원도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가금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갖는 등 확산 방지 총력 대응에 나섰다.

10일 중수본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가축전염병 발생상황과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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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원 철원지역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천안, 청주 가금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 검출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가축전염병 발생상황과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강원도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가금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갖는 등 확산 방지 총력 대응에 나섰다.

10일 중수본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가축전염병 발생상황과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전날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출입 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 5천5백여마리를 살처분한다.

농장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경기 북부 7개 시군과 강원 북부 5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해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경기권역 농장의 돼지·분뇨에 대해 권역 밖 이동을 제한했다.

이어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 농장 및 철원군 소재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과 관련있는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 316대를 총동원해 경기, 강원, 인천 소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 중이다.

중수본은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종오리 농장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검출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도 추진중이다.

역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전날 오후 7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시행중이다.

대상 지역은 충청남도 전체 가금류 사육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그리고 전국 오리농장과 관련 시설·축산차량 등이다.

이어 방역대(10km)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며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소독자원 14대를 동원해 검출농장 및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정부는 ASF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관련 농가 등에 강도높은 방역기본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농장의 부출입구·축사 뒷문 폐쇄, 농장 내외부 청소·소독, 농장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수칙을 잘 지키고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2단계 소독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에 이미 오염원이 퍼져 있을 우려가 있다며 축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 대해서도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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