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업자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한화그룹은 10일 창업자인 현암(玄岩) 고 김종희 선대회장(1922~82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암탄생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아들인 김승연 한화 회장과 손자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전무, 그룹 원로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선대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창업자다. ‘사업보국(事業報國)’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화약산업에 몰두해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 재건에 앞장서면서 ‘한국의 노벨’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한화그룹은 현암의 일대기를 다룬 기념서적을 출간하고 삶과 업적을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통해 재구성한 기념전시회를 여는 등 김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11일 출간될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다산북스) 헌정식도 이날 진행됐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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