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월드컵 최종엔트리 포함...출전은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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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하루 앞두고 10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며 "이후 다른 요소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해 모두에게 최선이 될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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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을 하루 앞두고 10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며 “이후 다른 요소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해 모두에게 최선이 될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2일 소속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4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1%의 가능성이 있어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마스크를 쓰고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고 월드컵 참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작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실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이전에도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적이 있다”면서 “그렇기때문에 그의 의지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수 없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한편으로 벤투 감독은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혹사 수준으로 경기를 소화한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FA컵 결승에서 다리 부상을 입은 김진수(전북현대)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고 그런 일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FA컵 결승에서 전반 30분께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에 못 나갈 수 있는 큰 리스크를 안고 출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진수는 내일(아이슬란드전) 출전못할 것이고 언제부터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미정이다”면서 “김문환(전북현대)도 K리그 막판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선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돈, 스폰서만 중요한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한국에선 대표팀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 의견”이라고 불만을 직접적으로 토로했다.
또한 “8월에도 그런 모습을 볼수 있었다”며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길 원하면서도 올바른 방식으로 도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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