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확산 우려'…중수본 "돼지열병·고병원성 AI 총력 대응"

맹태훈 기자 2022. 11.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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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가축전염병이 확산하자 정부가 위험요인 차단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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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최근 전국적으로 가축전염병이 확산하자 정부가 위험요인 차단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가을철 들어 전국 가금농장을 중심으로 AI가 급속히 퍼지고 있고 ASF까지 추가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고 충남 천안 종오리농장 및 충북 청주 오리농장에서도 AI(H5형) 항원이 검출돼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중수본은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한 방역대(10㎞) 내 농장,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및 철원군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316대)을 총동원해 경기, 강원, 인천 소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 했다.

이와 함께 ASF 의심축에 대한 신고 지연 또는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ASF 의심축 신고요령'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또 충도 천안시 소재 종오리 농장 및 충북 청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항원(H5형)이 검출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이어갔다.

중수본은 방역대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14대)을 동원해 검출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 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농장에서 차량 및 대인 소독 미실시 등 방역 미흡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농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차단방역 조치와 방역 기본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육 중인 돼지나 가금에서 식욕부진이나 폐사 증가 등 가축전염병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와 어미돼지에서 폐사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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