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24일 만에 사업 종료 계획 철회…"45년 전 초심으로 재도전"

이혜미 기자 2022. 11. 10.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30일 자로 사업 종료를 선언하고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해 갈등을 빚어온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사업종료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그간 4차례 협상을 벌여온 푸르밀 노사는 30%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사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고, 푸르밀 사측은 오늘(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푸르밀은 호소문에서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구조를 슬림화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30일 자로 사업 종료를 선언하고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해 갈등을 빚어온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사업종료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그간 4차례 협상을 벌여온 푸르밀 노사는 30%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사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고, 푸르밀 사측은 오늘(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푸르밀은 호소문에서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구조를 슬림화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겠다"며 "약 한 달 동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푸르밀은 일단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감원 인원이 30%에 미달하면 권고사직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이 사업 유지를 결정하면서 노사간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사업정상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미 계약 중단을 통보한 농가 및 대리점과 다시 신뢰를 쌓아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사측이 호소문에 밝힌 것처럼 푸르밀은 지난 4년간 누적 적자가 3백억 원이 넘고 울해도 180억 이상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때문에 푸르밀이 일단 사업을 유지한 뒤 상황에 따라 회사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