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선 정우택, 21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출

우제윤 2022. 11.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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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선인 정우택 의원이 10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국회부의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수 227표 중 199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신임 정우택 부의장은 이날 사임한 정진석 부의장의 잔여 임기(올해 12월말까지)를 포함해서 21대 국회가 마무리되는 2024년 5월 말까지 국회부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 부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다수당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대화와 소통으로 협치와 합의가 이뤄지는 국회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정치권은 물론 중앙·지방정부에서도 활동한 경제 관료 출신의 당내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이다. 행정고시 합격 후 1980년대 경제기획원에서 일하는 등 공직생활 첫 13년을 행정부에서 보냈다. 1992년 통일국민당 진천·음성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한 후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꿔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40대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간판으로 충북도지사에 당선됐고, 19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3선 의원으로 복귀해 20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당선된 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돼 2020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을 재석 194명, 찬성 190명, 기권 4명으로 가결했다.

결의안엔 국회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및 포사격 도발이 9·19 군사합의는 물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하는 동시에 북한 당국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우택 국민의힘 원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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