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쿠팡, 첫 영업흑자…"불황에 진짜 승자 가려진다" [서학개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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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쿠팡(CPNG)이 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 후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은 물론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쿠팡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51억달러의 매출액과 77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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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내수 둔화로 매출성장세 약화되도 수익성 하방 압력 제한적"
10일 삼성증권의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연초 쿠팡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점유율 확대를 통한 외형 확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내수 둔화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는 점유율 확대 능력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황 하락기에 강하고 상승기엔 가장 큰 영업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는 쿠팡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날 쿠팡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51억달러의 매출액과 77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BITDA(상각전 이익)은 1억95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05달로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활성 고객수가 6% 증가했고, 객단가는 무려 19% 급증해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쿠팡의 다음 모멘텀은 잉여현금흐름(FCF)의 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영업현금흐름은 흑자지만 설비투자(capex)가 크게 지출되고 있어 FCF는 적자”라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고 있고 신사업 투자에도 신중을 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 FCF가 흑자 전환할 경우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커머스 산업 성장률이 둔화하는 시기에 진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그리고 빠르게 확보하고 있고, 자체 자금으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업체(쿠팡)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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