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 달성 못한 아쉬움은 잊고…5관왕 이정후, 올 시즌 왕별로 우뚝 설까?

이정원 2022. 11. 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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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 아쉬움은 잊고, 이정후는 올 시즌 왕별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키움도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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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 아쉬움은 잊고, 이정후는 올 시즌 왕별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이정후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타격 5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왕별로 우뚝 설까. 사진=김재현 기자
올 시즌 키움도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에 자리했다. 2019년 이후 통산 두 번째 PO MVP.

특히 PO 3차전에서 LG 이정용을 상대로 임지열에 이어 날린 백투백 홈런 후 배트 플립 세리머니는 PO 명장면 중 하나였다. 그만큼 이정후는 우승이 간절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또 한 번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웃지 못했다. 2019년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당시 이정후는 KS 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412 7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이 4전 전패로 무너지는 걸 막지 못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KS 6경기에서 전 경기 안타 행진을 펼치며 힘을 줬으나 웃지 못했다. 키움은 SSG 랜더스에 2승 4패로 밀리며 2014년, 2019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KS에서 타율 0.259 27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우승 실패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후배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모두가 떠난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 있다.

우승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MVP에 도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 모든 아쉬움을 씻을 기회가 왔다. 바로 MVP 수상이다. 이정후는 오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kt 위즈 엄상백-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LG 트윈스 고우석-정우영-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김현수,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SSG 랜더스 김광현-최정-최지훈,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KIA 타이거즈 나성범, 박찬호와 함께 16인의 후보에 등록됐다.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15승 8패 평균자책 2.11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탈삼진 1위에 오른 안우진과 함께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으나 2010년 이대호의 7관왕 이후 가장 많은 타이틀을 차지한 이정후를 넘어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정후는 데뷔 첫 MVP에 도전한다.

이제 이정후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준비한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을 MVP로 씻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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