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투수 찾던 한화 손혁 단장, 1호 트레이드는 '153km' 한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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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49) 한화 단장이 부임 이후 첫 트레이드로 투수 2명을 데려왔다.
한화는 10일 KIA 투수 한승혁(29)과 장지수(22)를 받으면서 내야수 변우혁(22)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혁 단장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선발투수 강화를 위한 뎁스 보충이 필요하다. 현재 팀의 젊은 선발투수들은 변수가 많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불펜까지 가능한 자원이 필요했다"고 이번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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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손혁(49) 한화 단장이 부임 이후 첫 트레이드로 투수 2명을 데려왔다.
한화는 10일 KIA 투수 한승혁(29)과 장지수(22)를 받으면서 내야수 변우혁(22)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달 13일 한화 신임 단장에 선임된 손혁 단장의 부임 첫 트레이드이기도 하다.
투수 출신인 손 단장은 투수력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했다. “공이 빠른데 제구가 잡히지 않은 투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제구를 보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트레이드, 방출 선수, 독립리그 등 다방면으로 강속구 투수 보강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 단장의 선택은 한승혁과 장지수였다. 주전 3루수 노시환과 1루수 김인환, 2군에서 코너 내야를 주로 보는 정민규 등 비슷한 유형의 내야수들이 많아 팀 내 중복 자원이었던 변우혁을 카드로 내세워 KIA와 트레이드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1년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에 지명된 한승혁은 올해 평균 147km 패스트볼을 뿌린 강속구 투수. 한때 158km 강속구를 던졌고, 만 30대 진입을 앞둔 지금까지 스피드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올해도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그러나 오랜 기간 제구력 문제로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지 못한 채 1~2군을 오르내렸다. 1군 9시즌 통산 228경기 18승24패2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 5.84. 올해도 시즌 초반 선발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24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5.27로 아쉬움을 남겼고, 한화에서 새출발하게 됐다.
손혁 단장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선발투수 강화를 위한 뎁스 보충이 필요하다. 현재 팀의 젊은 선발투수들은 변수가 많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불펜까지 가능한 자원이 필요했다”고 이번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손 단장은 “한승혁은 빠른 구속을 가진 불펜 자원으로 올해 16경기를 선발로 나선 경험도 있다. 어린 투수들이 많은 우리 팀 마운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내년 2년차가 될 문동주와 수술 후 복귀 두 번째 풀타임 시즌을 맞이할 남지민이 내년에도 어느 정도 이닝 관리가 있을 계획이라 대체 선발도 가능한 스윙맨으로 한승혁을 낙점했다.
한승혁과 함께 온 장지수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KIA에 지명돼 상무에서 군복무까지 마친 22세 젊은 우완. 1군에선 3시즌 통산 2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3으로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34경기 모두 구원등판, 2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평균 140km대 중반 직구로 51⅔이닝 동안 삼진 46개를 잡을 만큼 구위는 괜찮다. 투수 육성에 능한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 충분히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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