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폐지수집 어르신 위한 ‘적십자사 지원물품’ 전달

경량리어카, 안전키트, 건강식 등 지원물품 전달

이모(왼쪽) 어르신이 지원받은 물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강북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적십자사 지원물품을 전달하며 어르신의 안전한 활동 지원에 나섰다.

폐지수집 어르신의 경우 생계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으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보다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하겠다는 취지이다.

구는 각 동 주민센터로부터 1가구씩 추천을 받아 총 13가구에 경량안전리어카, 안전키트, 건강식 등을 지원한다. 지원물품은 주민센터를 통해 전달되며, 8일에는 이모 어르신을 대표로 지원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엔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김옥령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강북지부 회장, 김윤경 북부봉사관 관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대표로 지원물품을 전달받은 이모 어르신은 “적지 않은 나이에 폐지 수집을 하느라 위험할 때가 많은데 지원해준 물품 덕분에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감사인사를 남겼다.

또 적십자사는 이번 지원물품 전달을 계기로 어르신을 희망풍차 결연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어르신은 3년간 월 2만5000원 상당의 식료품과 더불어 비정기적 기부물품 등도 후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순희 구청장은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적십자사에 감사하다”며 “강북구도 폐지수집 어르신이 안전하게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