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美 중간선거 결과로 미일관계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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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반 치른 11·8 선거에서 하원을 공화당에 넘겨주고 상원이 초박빙으로 치닫는 성적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바이든 정권의 외교 정책에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10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선 민주당, 공화당을 불문하고 공통된 인식이 있다"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세력을 늘려도 미일관계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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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반 치른 11·8 선거에서 하원을 공화당에 넘겨주고 상원이 초박빙으로 치닫는 성적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바이든 정권의 외교 정책에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10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선 민주당, 공화당을 불문하고 공통된 인식이 있다"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세력을 늘려도 미일관계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교안보에 있어 미일 공통의 우려사항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과 중국의 대만 관련 군사적 압력 강화다. 이와 관련해 외무성에서는 "공화당이 오히려 중국에 힘들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중간선거 이후 "정권이 내정에 시간을 쏟으면서 외교정책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실제로 미 의회 내 공화당의 입김이 강해지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선거 이후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동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외무성 한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대선 관련 흐름을 주목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달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개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개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태국 방콕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동남아시아를 순방한다.
이번 순방 계기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계 강화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는 13일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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