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낭만 '지젤'부터 모던·네오클래식 '트리플 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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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이 11월에 낭만발레 '지젤'과 모던·네오클래식발레 등 세계적 안무가들의 작품을 모은 '트리플 빌'을 잇따라 공연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하는 '트리플 빌'은 모던발레와 네오클래식 발레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교향곡 7번'은 '교향곡 발레' 장르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안무가 우베 숄츠의 작품이다.
1991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했고, 1993년 자신이 예술감독을 맡은 라이프치히발레단 공연을 위해 수정하며 지금의 작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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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젤' 11~13일·'트리플 빌' 18~20일 무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발레단이 11월에 낭만발레 '지젤'과 모던·네오클래식발레 등 세계적 안무가들의 작품을 모은 '트리플 빌'을 잇따라 공연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낭만발레 '지젤'…박슬기·박예은·심현희 3색 매력
국립발레단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부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 버전의 '지젤'을 선보인다.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지난 9월 티켓 오픈 당시 전석 매진되며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숭고한 사랑을 지키려는 '지젤'과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된 '알브레히트'의 애절한 파드되 그리고 사랑에 배신 당한 '윌리'(결혼 전 죽은 처녀들의 영혼)들의 황홀한 발레블랑(백색발레) 등 매력적인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세 가지 발레, 한 무대에…아름다운 음악 흐르는 '트리플 빌'
쇼팽의 녹턴이 흐르는 첫 번째 작품인 'Ssss…'는 안무가이자 슬로베니아 국립발레단 감독 에드워드 클러그의 안무작이다. 201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초연했다. 제목은 '고요함'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다.
약 170개의 피아노 의자가 놓여져 있는 무대 위에 6명의 무용수로 이뤄진 세 커플이 등장한다. 무용수들은 무대 위 피아노 의자에 앉아 관객과 함께 무용수의 춤을 보며 서로의 감정을 나눈다. 클러그는 "등장인물도, 캐릭터 이름도, 구체적인 이야기도 없지만 숨겨진 감정과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형식의 스토리 발레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재 안무가로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드의 'Aritifact Ⅱ'는 클래식 발레와 전통적인 공연 방식을 확장시키기 위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크 발레단에서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전막(총 4막) 중 2막을 떼어 만든 단막 작품으로, 남녀로 이뤄진 두 커플과 26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안무가는 기존 발레 테크닉과 규칙을 과감히 깨려 했다. 군무에 둘러싸인 두 커플이 바흐의 샤콘느 파르티타 2번에 맞춰 춤을 춘다. 시작과 끝이 오묘하게 겹치는 안무를 추구했고, 이는 막의 끝맺음이 정확한 클래식 발레와 대비된다. 공연은 포사이드의 원칙에 따라 라이브가 아닌 녹음된 음악을 올린다.
'교향곡 7번'은 '교향곡 발레' 장르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안무가 우베 숄츠의 작품이다. 1991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했고, 1993년 자신이 예술감독을 맡은 라이프치히발레단 공연을 위해 수정하며 지금의 작품이 탄생했다. 국립발레단은 2014년 초연 후 이듬해 재공연했고, 7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교향곡 7번 A장조의 음악적 메시지와 작곡가 베토벤의 생애를 담아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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