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제주 유치하려면 스타트업 연결·지원·투자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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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제주도정이 '상장사 20개 유치·육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커뮤니티 성장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규모 있는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지낸 전정환 크립톤 이사는 10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5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관점에서 본 상장사 육성 및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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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기업 생태계 관점에서 '스타트업 동반자' 돼야"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상장사 20개 유치·육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커뮤니티 성장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규모 있는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지낸 전정환 크립톤 이사는 10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5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관점에서 본 상장사 육성 및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이사는 먼저 제주도정의 '상장사 20개 육성·유치' 목표에 대해 "지역산업의 다양성, 혁신기업의 중요성을 선언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정량적 목표 만으로는 바른 길로 갈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제주에 본사를 둔 상장사 수는 국내외를 통합해 10개로, 이들이 생존해야 상장사 수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그 임계점까지 가려면 도정과 정부가 지역 기업 생태계 형성을 전략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언급된 10개 기업은 △제주반도체 △제주맥주 △카카오 △쏘카 △제주항공 △제주은행 △롯데관광개발 △바다로19선박투자회사 △피엔아이컴퍼니 △NXC다.
그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10개 기업 중 제주 토종기업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제주에서 창업한 기업들은 많은 도움을 받고 성장하고 있는데 상장사까지 도달하려면 또다른 역량 지원과 네트워크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 이사는 주요 과제로 △스타트업 커뮤니티 성장 지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강화 △제주도 모태펀드, 지역 벤처 캐피털 설립 등을 통한 규모 있는 투자 강화 △전문 인력·중간 관리자 양성 △코워킹 스페이스 확대 등을 꼽았다.
전 이사는 "이를 위해 행정은 개별 산업이나 기업 지원의 좁은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 생태계의 관점을 가지고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그 노력은 상장사가 20개 이상으로 늘고, 그들이 후배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질 때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전 이사는 "민간 역시 지역 기업과 이전 기업들이 서로 경계를 넘어 소통·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 문화를 만들고, 제주도민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지역 자본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5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은 제주대학교·제주테크노파크·뉴스1 공동 주최, 뉴스1 제주본부 주관, 제주도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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