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필리핀 산업부와 '전기차 생태계' 협력

한국자동차연구원이 필리핀 산업부와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과 세페리노 로돌포 필리핀 산업부 차관은 10일 천안 한국자동차연구원 본원에서 필리핀 전기 다목적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왼쪽)과 세페리노 로돌포 필리핀 산업부 차관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임광훈 한자연 경영전략본부 부원장, 김현철 한자연 산업정책연구소 부원장, 조지 딘사이 주한필리핀대사관 상무관, 필리핀 6개주 주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필리핀 산업부 방문은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2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 일환이다. 세부 의제 중 전기차와 부품 제조 공급망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자연과 필리핀 산업부는 자동차 산업 협력 방안 발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협력 분야는 셔틀버스와 트럭, 이륜차 등 전기 다목적차 시험평가,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 자동차부품 연구개발(R&D) 기술지원 및 국제 공동 연구 발굴 등이다.

나 원장은 “필리핀 산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전기차와 자동차 산업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발효될 한-필리핀 FTA를 기점으로 광범위한 R&D 지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부품기업 현지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