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인도 年46개씩 먹는다”…농심 육개장사발면 누적 판매 52억개
육개장사발면의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매출액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1200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 원 안팎을 횡보한 것과 비교할 때 40년 된 장수 브랜드가 지속 성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1982년 출시된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컵라면 시장 1위에 오른 이래 12년째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컵라면 제품 중에선 유일하게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농심 베스트셀러인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너구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육개장사발면의 인기는 맛과 가성비에서 비롯됐다고 농심은 보고 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얼큰한 소고기 육개장의 맛을 구현했고, 시중 컵라면과 비슷한 가격대에 양이 많다는 것이다.
육개장사발면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올해 1~10월 육개장사발면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367억원) 대비 47.4% 증가했다.
특히 육개장사발면을 선호하는 이색적인 국가로 미국령 섬나라인 사모아가 있다. 사모아에서 올해 지난달까지 판매된 사발면은 약 250만개로, 매출액은 약 19억6000만원에 이른다. 5만5000명 인구를 감안했을 때 1인당 46.7개씩 소비하는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던 현지인들이 1990년대 초 원양어선을 타던 한국인들에 의해 육개장사발면으로 처음 접한 이후 꾸준히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육개장사발면의 일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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