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는 이제 0달러짜리 회사"…파산 가능성 언급한 투자자들

이고운 2022. 11. 10.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형 투자회사인 세콰이어캐피탈이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투자지분 가치를 '0달러'로 처리했다.

이날 세콰이어캐피탈은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FTX에 2억1400만달러(약 294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 계획을 파기하면서 FTX가 결국 파산, 투자액을 전액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콰이어캐피탈, FTX 투자 가치 '0'으로 처리

미국 대형 투자회사인 세콰이어캐피탈이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투자지분 가치를 ‘0달러’로 처리했다. 주요 투자자마저 FTX의 파산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세콰이어캐피탈은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FTX에 2억1400만달러(약 294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FTX는 유동성 경색으로 큰 위기에 처했고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현재 우리가 이해한 바를 반영해 FTX 투자의 가치를 0달러로 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 계획을 파기하면서 FTX가 결국 파산, 투자액을 전액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초만 해도 FTX의 기업가치는 320억달러로 평가됐다. 

세콰이어캐피탈 외에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블랙록,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이 FTX에 투자했다. 

FTX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혼란이 일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1만6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