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순천서 동부 1별관에 '디지털증거접수실' 개소

왕복 4시간 걸리던 전남 동부권 수사 불편 해소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디지털 증거자료 분석을 위해 차로 4시간 거리를 왕복해야 했던 전남 동부권 경찰 수사관들의 불편이 해소된다.

전남경찰청(청장 이충호)은 순천경찰서 내 전남경찰청 동부 제1별관에 '디지털증거접수실'을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구례·곡성 등 동부권의 전자정보 분석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 수사관들의 번거로움이 커 디지털증거접수실을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권역별 증거분석 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증거분석 수요는 총 771건으로 동부 253건(33%), 서부 362건(47%), 중·남부권 156건(20%)으로 나타났다.

동부 수사관들은 휴대폰 분석 의뢰를 위해 차로 왕복 4시간이 소요되는 전남도경찰청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 수사가 지체되는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이번 동부권 디지털증거접수실 신설을 통해 도경 증거분석관이 매주 월·수·금요일 동부권 증거접수실로 출장해 의뢰물을 접수, 분석 후 다시 되돌려주는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최보현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동부권 수사관들이 전남도경으로 묵묵히 먼 걸음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보다 더 나은 수사 여건으로 국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