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예산 4조6058억원 편성…전년 대비 4.4% 증액

경제회복, 미래먹거리 투자, 공약실천 등 집중 투입

김두겸 울산시장이 1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도 당초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 4조6058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2.11.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민선8기 첫 본예산을 4조6058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은 전년 당초예산 4조4103억원 대비 1955억원(4.4%) 증액됐으며 국고보조금, 보통교부세 등 국비 증가와 지방세입 여건개선 등이 반영됐다.

특히 울산시는 민선8기 재정운영 기조를 ‘미래세대 부담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전환’으로 삼아 내년도에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상환을 통해 현재 18.53%인 채무비율을 15%대로 낮추는 등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채무상환에 필요한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과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한다.

특히 현재 13개인 공공기관을 9개로 통합해 연간 31억원을 절감하고, 출연금 동결과 민간위탁사업 등 불필요한 사업도 폐지한다.

시는 민선8기 시정운영 방향을 본격적으로 담아 튼튼한 경제와 꼼꼼한 안전, 탄탄한 미래, 넉넉한 문화, 훈훈한 복지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튼튼한 경제를 위해 5248억원 편성 울산 하이테크 벨리 일반산단 조성(48억원), 기업투자유치 보조금(120억원), 도로개설 및 도로확장 13개 사업(691억원), 울산대교 통행료 지원(90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 (55억원), 주력산업 우수 기술인력 양성 지원(13억원) 등 SOC투자 확대 등을 통한 기업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안전분야에 8269억원 편성 재해위험개선 6개 지구(내황, 두왕, 신정3, 반천, 태화, 명촌) 130억원, 신태화교 내진보강 37억원, 울주소방서 건립 49억원,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12억원 등에 사용한다.

또 울산의 탄탄한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4020억원을 편성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10억원),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완공(93억원), 지역특화산업 육성(57억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25억원), 울산형 도심항공 교통 육성사업(5억원), 전기차(1994대)·수소차(200대) 보급(434억원) 등 울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 외에도 문화 인프라 지원(2557억원), 시만 복지 지원(1조5800억원), 민선8기 공약 추진(1714억원) 등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사업에도 구석구석 세심하게 예산을 편성해 배려했다.

김두겸 시장은 “2023년은 민선8기 시정이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첫 해"라며 "내년 예산안은 씀씀이는 줄여 빚은 갚으면서,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시민 삶을 도울 민생사업들에 가용재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3년도 예산안은 11월 11일 시의회에 제출돼 제235회 울산광역시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확정될 예정이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