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2호기' 1호기 이어 4개월 만 첫 비행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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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2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KF-21 전투기 2호기는 이날 오전 9시49분 이륙에 성공했으며, 이후 오전 10시24분쯤 착륙했다.
이날 2호기의 첫 비행 성공에 따라 앞으로 KF-21 비행시험은 앞으로 1·2호기 등 2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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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부터 3~6호기 비행시험 순차 착수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KF-21 전투기 2호기는 이날 오전 9시49분 이륙에 성공했으며, 이후 오전 10시24분쯤 착륙했다. 지난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2호기의 첫 비행 성공에 따라 앞으로 KF-21 비행시험은 앞으로 1·2호기 등 2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KF-21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내달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착수하게 된다.
2호기 최초 비행은 KF-21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진태범 수석 조종사가 맡았고, 비행은 KAI 공장이 위치한 경남 사천 일대에서 이뤄졌다.진태범 수석조종사는 "1호기 비행경험을 축적한 후의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다"며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으며 비행 특성은 1호기와 유사해 비행이 용이했다"고 2호기 첫 비행 소감을 전했다.
KF-21 시제 2호기의 동체는 1호기보다 좀 더 어두운 색상으로 도색돼 있다. 수직꼬리 날개도 1호기와 다르게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도색됐다.
KF-21 시제기들엔 향후 양산될 전투기에 적합한 도색을 검토하기 위해 동체 및 수직꼬리날개에 각기 다른 도색이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개발에 착수한 KF-21(인도네시아명 IF-X)은 KAI 주관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지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다.
KF-21은 특히 현존 세계최강 공대공미사일로 평가되는 '미티어'를 아시아 최초로 장착하고,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국산화해 활용하게 된다.
공군은 2026~32년 KF-21 양산이 이뤄지면 120여대를 도입해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F-21 시제기들의 비행시험 일정은 올 7월부터 시작해 오는 2026년 2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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