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파티'와 맞서는 정우영,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

백현기 기자 2022. 11. 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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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정우영(알 사드)이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우영은 카타르 잔디 상태와 쿨링 시스템 등 환경과 관련해 동료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으로 9월에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뛰고 왔다. 잔디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이 상태가 좋다. 쿨링 시스템도 28도에 맞춘다고 하는데 경기하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에게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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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두 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정우영(알 사드)이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0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팀의 마지막 공식 경기다.


이번 소집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명단은 국내파 위주로 구성됐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나폴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들은 제외됐다. 다만 해외파 전부가 제외된 것은 아니다. 해외파 선수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알 샤밥), 카타르 리그의 정우영(알 사드)는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 날짜에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아이슬란드전은 월드컵 직전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그 중요도가 상당하다. 또한아이슬란드전을 치른 뒤 바로 다음날인 11일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아직까지 국내파는 윙백, 중앙 미드필더 등 경합 포지션이 많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더 중요하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정우영은 카타르 알 사드에서 4년차를 맞고 있고 카타르 환경과 분위기에 익숙하다.


정우영은 카타르 잔디 상태와 쿨링 시스템 등 환경과 관련해 동료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으로 9월에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뛰고 왔다. 잔디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이 상태가 좋다. 쿨링 시스템도 28도에 맞춘다고 하는데 경기하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에게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이제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 월드컵과 다른 이번 월드컵의 분위기를 밝혔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당시에는 감독님도 바뀌고 쫓기듯이 월드컵을 준비했다면, 지금은 예선부터 최종예선까지 잘 치러왔다. 중간에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팀으로서 잘 이겨냈기 때문에 이번이 지난 월드컵보다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정우영은 본선에서 굵직한 중원들과 상대한다. 대표적으로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가나의 토마스 파티(아스널)와 중원에서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정우영은 이들의 대응법에 관해 "그들의 활약을 잘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 집중하고 싶다.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보다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집중하고 있다. 저도 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 때처럼 11명이 모두 체력적으로 잘 준비가 돼있다면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대표팀에서 오랜 동료인 손흥민의 부상 소식도 전했다. 정우영은 "(손흥민의) 부상 이후 연락을 했다. 그 당시에도 월드컵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월드컵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다. 첫 번째든 두 번째든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뛰고자 한다. 특히 손흥민은 주장이고 예선을 모두 치러왔기 때문에 의지를 불태우는 것에 공감이 간다. 빨리 회복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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