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예고 집회 나선 경기학비연대 간부, 경찰과 충돌 뒤 체포

2022. 11. 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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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벌이던 교육노동조합 간부가 경찰과 충돌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과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경기학비노조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및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도내 3개 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경기학비연대)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전면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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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특별한 이유 없이 체포" 주장… 경찰 "경찰관 2명 폭행했다" 반박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벌이던 교육노동조합 간부가 경찰과 충돌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기 수원경찰서는 10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학비노조) 지부장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사 내부 진입을 시도하던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 노조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경찰과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경기학비노조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및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도내 3개 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경기학비연대)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전면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경기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 방치하는 교육부와 교육감 규탄한다"며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입 △복리후생비 동일기준 적용 등 학교비정규직의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도내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교육부 관할 국립학교 내 3개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2년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2만3646명 중 1만9516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2.5%)해 88.0%(1만7173명)의 찬성률을 기록함에 따라 진행된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경기학비연대 조합원 20여 명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본관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학비연대 간부 중 한 명인 A씨가 갑작스럽게 경찰에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된 것이다.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청사로 진입을 시도하던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 간부가 경찰과의 몸싸움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있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당시 경찰은 이들의 청사 진입 등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12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상태였다.

A씨가 연행되자 경기학비연대 측은 "통상적으로 진행했던 기자회견에 이은 교육감의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이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A씨를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손을 뒤로 해 수갑을 채웠다"며 "평소와 달리 도교육청 측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경찰들이 대규모로 기자회견장에 배치된 것부터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원의 대부분이 여성임에도 이날 배치된 경찰들은 남성들이다 보니, 청사 진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체 접촉이 발생해 A씨가 항의했던 것 같은데 현행범 체포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찰 측은 "현장에는 여성 경력들도 배치돼 있던 상태였으며, 문제가 될 만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오히려 청사 진입을 제지 당하던 A씨가 갑자기 흥분해 경찰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2명의 경찰이 다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부득이 체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의 채증 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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