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하자 원인은 과적차량…단속 강화해야

기사내용 요약
매년 60억원 대교 유지비용 소요
대교 함몰·밀림 원인이 과적차량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를 잇는 이순신대교. (사진=여수시 제공) kim@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하자 발생 원인이 과적차량으로 지목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정이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8)은 전남도 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순대교 하자 발생의 주요 원인은 과적차량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화학, 철강 등 국가기간 산업단지를 잇는 이순신대교는 매년 60억원의 유지비용이 소요되지만, 내년 상반기에 하자 보수기간이 끝나면 매년 약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고 추정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순신대교의 하자 발생 내역을 보면 함몰, 밀림 등으로 나오는데 함몰과 밀림은 주로 과적차량이 원인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순신대교를 이용하는 물동량의 대부분은 광양~여수를 오가는 것이다"며 "포스코 연관 단지에서 여천 산단을 오가는 업체의 물동량을 파악해 과적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업체에도 안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훈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과적차량 양벌규정이 과징금으로 변경되면서 과적선적에 대한 인식이 느슨해졌다"며 "고정 또는 이동식 단속장비를 이용해 과적차량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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