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발탁 후 체크할 것, 플랜B는 먼 얘기”
[뉴스엔 김재민 기자]
벤투 감독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선수 혹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 결정한 후 12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자국리거 위주로 차출해 한국을 찾은 아이슬란드는 한 수 아래 상대로 평가된다. 지난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주요 유럽파가 없는 비슷한 조건으로 맞붙은 맞대결에서는 5-1 승리를 거뒀다.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불만스러운 점에 대해 다소 강도 높은 발언을 남겼다. 다음은 벤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파울루 벤투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 파울루 벤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경기 전 준비 ▲ 내일 경기만이 아닌 큰 그림을 보고 준비했다.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라 중요하다. 소집 훈련 중에 훈련한 것을 토대로 경기를 진행하겠다. 이 경기만 보고 준비한 것은 아니다. 이번 소집에는 선수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어 좋았다. 내일 좋은 경기하고 결과를 내겠지만, 이번 준비는 월드컵에서 어떤 것을 할지에 맞췄다.
- '옥석 가리기' 앞두고 국내 선수에게 메시지 ▲ 이미 전달했다. 몇몇 선수는 월드컵에 갈 것이고 그러지 못할 선수도 있다. 이 소집 자체가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서였다. 4년간 대표팀 함께 하면서 긴 시간을 함께 한 선수도 많지만 최종 결정은 내일 경기 후에 내릴 것이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은 환상적인 기회이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명단에 없을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대할 거라고 했다. 선수들 모두 팀에 보여준 모습에 감사한다. 모두에게 만족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손흥민의 SNS 메시지 ▲ 열망과 의지는 좋다. 손흥민은 항상 출전 의지가 있었다. 손흥민은 이전에 부상을 당하고도 출전하려는 열망 보인 적이 있어 놀랍지 않다.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적응이 필요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 돼야 한다. 손흥민은 발탁될 것이지만 다른 요소를 항상 체크할 것이다.
- 월드컵 첫 경기부터 못 뛴다면 플랜B 준비는 ▲ 없다. 먼 미래의 일이다. 지금 준비한 것은 없고 생각할 타이밍이 아니다. 그런 것은 다른 분들이 생각할 일이다.
- 카타르에서의 경기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에 주로 훈련했다 ▲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다. 경기 시간에 훈련할 필요가 없다. 리그에서 여러 경기를 치르지만 경기 시간에 훈련하는 팀은 없다. 시즌에는 3시, 5시 야간 경기도 있는데 훈련을 그 주기에 맞추는 팀은 없다. 항상 같은 시간에 훈련한다.
- 날씨의 영향 ▲ 훈련 프로그램이고 팀에 최선을 맞춘 것이다. 한 경기가 밤 10시라고 해서 훈련을 밤 10시에 한다면 그런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루틴이고 선수들이 항상 해오듯 좋은 훈련을 하는 것이다.
- 선수들의 몸 상태 ▲ 김진수는 좋지 않다. 놀랍지 않다. FA컵 2차전 30분 정도에 부상을 당했는데 끝까지 뛰었다.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큰 리스크다. 지금까지 팀 훈련을 못했고 내일도 결장하고 언제 복귀할지도 모른다.
김진수, 김문환의 부상은 놀랍지 않다. K리그 일정 막판에 많은 경기를 뛰엇는데 마지막 경기에는 우승 기회가 없는데도 뛰었다. 경기 주최를 영리하게 했다. 플레이오프, 컵 결승을 1, 2차전으로 하고 경기 간격도 72시간 이하였다. 선수들이 휴식이 필요없고 스폰서나 돈이 중요하다. 대표팀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8월에도 이런 것을 볼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 팀이 잘하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팀이나 선수를 돕지 않는다.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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