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출구전략 논의할 것…美 둔화하면 '킹달러' 끝난다"

신기림 기자 2022. 11.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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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10일 의회에 출석해 향후 출구전략 논의가 단기 금리의 인상속도와 막대한 자산 조정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달성하고 임금인상이 동반되면 대규모 완화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과 정책 정상화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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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총재 의회 출석…"금리인상 속도-양적긴축 초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의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10일 의회에 출석해 향후 출구전략 논의가 단기 금리의 인상속도와 막대한 자산 조정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달성하고 임금인상이 동반되면 대규모 완화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과 정책 정상화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출구 전략을 구체적으로 개요하기 이르지만 한가지 가능한 주요 쟁점은 현재 마이너스(-) 0.1%로 맞춰진 단기 정책금리를 어떤 속도로 올릴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수는 대차대조표(자산)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될 것이라고 구로다 총재는 밝혔다. 많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자산을 전면 축소하기 전에 금리인상과 더불어 진행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현시점에서 초완화적 정책을 고수한다고 지속적으로 재확인하지만 최근 들어 출구전략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지난달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위원들은 장기적 완화정책의 부작용과 미래의 출구전략이 끼칠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들이 구인난과 물가상승에 대응하기에 앞서 임금이 오를 것 같다고 구로다 총재는 예상했다. 그러나 구로다 총재는 "BOJ가 초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지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임금을 높이는 데에 필요한 환경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에 대해서 구로다 총재는 최근 엔화가 "가파르게 한방향"으로 떨어졌고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BOJ는 통화정책 안내라는 측면에서 엔을 직접적으로 조준하지는 않는다고 구로다 총재는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성장이 둔화하며 결국 달러의 전반적 강세도 끝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구로다 총재는 "현재 달러의 일방적 강세가 계속 된다는 전망을 교정(correct)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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