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 빛난 농업·농촌의 힘"…현장에는 이들이 있었다

세종=정혁수 기자 2022. 11.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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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와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우리 농업과 농촌은 미래산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올 해로 27회째를 맞는 '농업인의 날' 정부 포상자들은 "농촌이 인구 고령화·과소화와 함께 난개발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농업은 다른 한편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젊은 농업인들의 혁신의 장"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산업은 우리가 지향하는 농업의 미래"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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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7회 농업인의 날'에서는 유공자 160명을 대표해 각 부문별로 선정된 대표 20명이 정부포상을 수상받게 된다.


코로나19(COVID-19)와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우리 농업과 농촌은 미래산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국가 경제성장을 묵묵히 뒷받침하며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세계 시장을 개척해 왔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가루쌀' 산업화는 식량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기술과 혁신으로 무장한 농업은 이제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해로 27회째를 맞는 '농업인의 날' 정부 포상자들은 "농촌이 인구 고령화·과소화와 함께 난개발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농업은 다른 한편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젊은 농업인들의 혁신의 장"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산업은 우리가 지향하는 농업의 미래"라고 입을 모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정황근 장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농업단체장, 농업인, 수상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농업인의 날 정부포상 수여식'을 갖고 유공자 160명을 대표한 20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한 농촌계몽운동가 원홍기 선생이 1964년 처음 제안해 1996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해평농장' 양승호 대표에게 돌아갔다. 양 대표는 38년간 서양란(蘭) 종류 중 하나인 심비디움 국내 우수품종 23개를 발굴하고 재배기술을 개발해 국산품종 보급률을 확대하는 데 힘써왔다. 로열티 약 20억원을 절감했으며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화훼산업과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종우 (사)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 제주지회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김 지회장은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과 농가 전파, IT기술을 활용한 영농방식 도입 및 최첨단 스마트팜 구축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안경구 조은종묘 대표이사는 그동안 양채류 우수품종 개발에 힘써 왔으며 종자수출을 40여개국(연 120만불)으로 넓힌 것은 물론 양채류 종자의 국산품종 전환을 확대해 우리나라 종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김태환 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고화순 하늘농가 대표 △안두현 영실영농조합법인 대표 3인에게, 석탑산업훈장은 △김시복 한미종묘 대표이사 △이순선 전 한국생활개선제주특별자치도 연합회장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산업포장 수상자는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업협동조합장 △김영칠 북영덕양잠 영농조합법인 대표 △김희정 (사)한국농업경영인 가평군연합회장 △임장섭 부안마케팅 영농조합법인대표 △서석현 한국농촌지도자 영주시연합회장 △임경만 (주)천연식품 대표이사 △김태선 정읍시농단체연합회장 △김황익 (주)해남버섯 대표 △유재흠 부안 우리밀영농법인 대표 △김병철 신경주농업협동조합장 등 10명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하다"며 "코로나19, 기후 위기,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식량주권 확보, 농가소득 증대와 경영안정, 청년농 육성 및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확산, 쾌적한 농촌 조성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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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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