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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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10일 대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앞에서 산책을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통령기록관은 문 전 대통령 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전날 오후 풍산개 '곰이', '송강'을 인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소재 동물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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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10일 대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앞에서 산책을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통령기록관은 문 전 대통령 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전날 오후 풍산개 '곰이', '송강'을 인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소재 동물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대통령기록관은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 관리 방식 등을 검토·협의 중에 있으며 관리기관이 결정되면 풍산개를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7일 국가 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들을 위탁해 왔으나 정부가 관련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가 지난 6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으나 결국 개정이 무산됐고 퇴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명시적인 근거규정의 부재가 잠시가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 세 마리를 전임 대통령이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기록물법에 위반된다는 논란의 소지가 생긴 것이고 그같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논란의 소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언젠가 대통령기록관을 감사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른다"며 "그렇다면 해결책은 간명하다. 관리위탁을 하지 않기로 하고, 풍산개들을 원위치시켜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자고 했더니 모 일간지의 수상한 보도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문제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행안부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판단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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