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무리하게 환율 방어는 안 해…급격한 쏠림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근 환율 급변동에 대해 “무리하게 환율을 방어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율은 늘 시장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급격한 쏠림 현상이 있거나 수급 불안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때는 대응하겠다”면서 “국제기구도 일정 부분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외환보유고가 10% 가까이 줄었다’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현재 외환보유고가 4168달러로 GDP의 25% 수준이고 IMF(국제통화기금) 등에서도 충분하다, 외부 충격에 대응할 정도로(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에 대해서는 “부동산 급등기에 수년간 PF가 많이 늘었다”며 “저희들이 PF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건실한 PF 사업자, 기업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각 사업장을 면밀히 보면서 필요한 대응을 하기 위해 여러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문제에 대해선 “말씀을 드리면 하도 여러 해석과 말씀이 많기 때문에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하고 서로 외환시장에 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할 경우에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할 협력체제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