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 비정규직 연대 “25일 총파업 동참”…급식·돌봄 차질 우려

교육 당국과 임금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5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인천에서도 급식과 돌봄 공백이 우려됩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늘(11/10) 기자회견을 열고 “경력이 길어질수록 임금 차별이 심화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일임금체계를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수용 불가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오는 25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44개 직종에 만 천629명이며, 이 가운데 돌봄전담사는 600여 명, 조리실무사 등 급식 노동자는 약 3천 명입니다

이들 대다수가 노조 조합원인 만큼 총파업이 시작되면 일부 학교의 급식과 돌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파업 당시 정상적인 급식 운영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대체 급식과 도시락, 단축 수업 등으로 대응했습니다.

또, 돌봄 공백이 생긴 학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돌봄전담사의 협조를 구하거나 학교 관리자가 돌봄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총파업이 시작될 때를 대비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까지 각 학교에 대책을 안내하는 공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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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