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헬스케어포럼] 이동기 올릭스 대표 “RNA간섭 기술 활용한 블록버스터 신약 많이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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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10일 "내년 중 리보핵산(RNA) 간섭 기술로 개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RNA간섭을 기반으로 여러 종류의 블록버스터(연간 매출 1조원 이상)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RNA간섭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간 질환 치료제가 향후 수십종에 이르고 그 가운데는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한 치료제도 등장할 것"이라며 "간 질환 외에도 폐와 안구 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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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치료제 시장 규모와 육박할 정도로 커질 것”
“세계 RNA 간섭 신약 총 5종…모두 간 질환 타깃”
“간 질환 외 폐, 안구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10일 “내년 중 리보핵산(RNA) 간섭 기술로 개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RNA간섭을 기반으로 여러 종류의 블록버스터(연간 매출 1조원 이상)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개최한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RNA간섭을 활용한 의약품 시장은 2026년까지 11억5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20년 동안 항체치료제 수준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럼에 연사로 나서 국내외 RNA 간섭 치료제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RNA간섭 기반의 치료제는 인체 세포에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치료하는 원리로, 핵산 기반의 3세대 신약 플랫폼에 해당한다. 현재 신약 플랫폼은 1세대인 저분자 치료제에서 시작해 2세대 생물제제를 거쳐 현재는 3세대로 넘어왔다.
1세대는 알약, 캡슐 형태이고 2세대는 항체와 단백질, 세포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선 두 세대 플랫폼이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을 억제해 효과를 냈다면, 3세대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형성되는 과정을 원천적으로 억제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크레이그 멜로 교수와 스탠퍼드대의 앤드루 파이어 교수는 이런 RNA 간섭 현상의 원리를 처음 발견한 공로로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1998년 현상을 처음 발견하고 불과 8년 만에 상을 받는 이변을 낳으면서 전세계 생명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항체의 경우 크기가 커서 암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세포 내 떠다니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지만, 핵산치료제는 세포 안으로 침투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를 타깃으로 한다”며 “염기서열 알파벳만 다르기 때문에 모든 유전자를 타깃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RNA간섭은 핵산 치료제 기술 중 가장 효율적인 표적화가 가응하다”며 “그만큼 다양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판매 중인 RNA 간섭 신약은 총 5종이다. 대부분 간 질환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올릭스 역시 RNA 간섭 기술을 통해 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 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RNA간섭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간 질환 치료제가 향후 수십종에 이르고 그 가운데는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한 치료제도 등장할 것”이라며 “간 질환 외에도 폐와 안구 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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