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부품 조달”…현대모비스, 영남권 ‘친환경 통합물류센터’ 구축

박소현 2022. 11.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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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영남권 ‘친환경 통합물류센터’ 구축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영남권에 미래차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경북 경주시에 ‘친환경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경주시청에서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통합물류센터 관련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설명했고,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948억원을 투자해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4년 말에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대응해 통합물류센터 내에 친환경차 부품 전용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에 들어설 신축 물류센터는 국내 차량용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첨단 물류 거점이 될 예정이다. 통합물류센터는 영남을 중심으로 270개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배분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AS부품 책임 공급 사업자인 현대모비스는 영남 통합물류센터 구축으로 국내 약 1760만대의 현대차·기아 고객에게 AS 부품을 더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번 통합물류센터 신축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신속, 정확하게 책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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