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부품 조달”…현대모비스, 영남권 ‘친환경 통합물류센터’ 구축
이날 현대모비스는 경주시청에서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통합물류센터 관련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설명했고,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948억원을 투자해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4년 말에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대응해 통합물류센터 내에 친환경차 부품 전용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에 들어설 신축 물류센터는 국내 차량용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첨단 물류 거점이 될 예정이다. 통합물류센터는 영남을 중심으로 270개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배분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AS부품 책임 공급 사업자인 현대모비스는 영남 통합물류센터 구축으로 국내 약 1760만대의 현대차·기아 고객에게 AS 부품을 더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번 통합물류센터 신축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신속, 정확하게 책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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