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대 노동자 사망 업체 규탄…"이윤에 눈 멀어"

정다움 기자 2022. 11. 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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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노동단체가 20대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협력업체 디케이를 규탄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작업중지 명령으로 삼성전자 납품에 차질을 빚자 디케이가 금형 설비를 제3의 공장으로 반출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행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작업중지명령을 무력화하기 위해 원청과 디케이, 제3의 공장이 조직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했을 것이다"며 "디케이 대표이사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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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 대표이사 국민 앞에 석고대죄" 촉구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삼성전자 협력업체 앞에서 민주노총 광주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7일 해당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20대 노동자 추모와 정부·기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지역 노동단체가 20대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협력업체 디케이를 규탄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작업중지 명령으로 삼성전자 납품에 차질을 빚자 디케이가 금형 설비를 제3의 공장으로 반출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윤에 눈이 멀어 설비를 반출, 제3의 공장에서 생산했다는 사실은 묵과할 수 없다"며 "발인도 못한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방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행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작업중지명령을 무력화하기 위해 원청과 디케이, 제3의 공장이 조직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했을 것이다"며 "디케이 대표이사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당장 디케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광주 광산구 평동공단 내 디케이산업에서 20대 노동자가 1.8톤 철판롤에 깔려 사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직후 고중량의 철제코일을 상승 운반하는 공정에 한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디케이가 금형 설비를 외부 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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