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중간선거 다음 해엔 항상 올랐다?…놀라운 반전

권성희 기자 2022. 11.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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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끝나고 12개월 후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또 이 결과 지난 19번의 중간선거 때는 이후 12개월 후 증시가 항상 상승해 중간선거가 S&P500지수에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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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끝나고 12개월 후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간선거 후 랠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이치뱅크의 테마 리서치팀장인 짐 리드는 9일(현지시간) 1949년 이후 대통령 임기 4년간 분기별로 경기 침체가 있었던 경우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 결과 과거 73년간 대통령 취임 1년차 1분기에 경기 침체가 있었던 경우는 15%가 소폭 넘었다.

놀라운 사실은 중간선거 다음 해에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취임 2년차 4분기에 치러진다.

리드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3년차 1분기에 이전에 시작된 경기 침체가 끝난 적은 있었지만 3년차 2~4분기에는 아예 경기 침체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

결국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 1년간 미국 증시가 상승했던 것은 경기 침체가 시작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이번에는 내년에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리드는 "증시가 경기 침체 중간에 바닥을 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통령 취임 3년차에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적이 없어 증시가 상승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결과 지난 19번의 중간선거 때는 이후 12개월 후 증시가 항상 상승해 중간선거가 S&P500지수에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년에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년 차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 여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 12개월 후 증시 상승이 이번에는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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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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