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첫 흑전 `쿠팡` 시간 외 주가 8.4% 급등

이윤희 2022. 11.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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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51억133만4000달러(약 6조981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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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공

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51억133만4000달러(약 6조981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7742만달러(1037억원), 당기순이익은 9067만달러(1215억원)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로켓배송 론칭 후 첫번째 분기 흑자다. 지난해 3분기 쿠팡이 영업손실 3억1511만달러, 순손실 3억2397만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의 종가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02% 급락한 16.29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흑자 전환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8.41% 상승하며 17.66달러에서 거래됐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상장 후 올 1분기까지 분기마다 2500억~5000억원대 손실을 냈다. 올 3분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9491만달러(매출의 3.8%·약 2613억원)다. 조정 EBITDA는 영업활동만으로 번 실제 사업의 순수한 현금 흐름 지표다.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매출 총이익은 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달성과 함께 기술 고도화를 통한 재고손실 축소가 흑자전환의 요인"이라면서 "3분기 누적으로 조정 EBITDA는 연초 가이던스를 이미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자상거래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와 수익성 높은 신사업 강화로 내년에도 쿠팡은 수익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모두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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