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로 현대차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부른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호출 어플리케이션 ‘카카오T’를 이용해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차량의 호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카헤일링(차량호출)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를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올해 6월부터 모빌리티 스타트업 ‘진모빌리티’와 손잡고 차량 혼잡도가 높은 강남 일대에서 로보라이드의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실증작업을 해오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은 총 5단계로 나뉘는데, 레벨 4는 대부분 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는 고도의 자율주행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임직원 1000여명이 로보라이드 서비스에 가입해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해 왔다.
이번에는 카카오T 플랫폼과 연동해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로보라이드 차량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도심 속 자율주행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향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플랫폼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우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체험단을 대상으로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운영해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발된 임직원은 카카오T 앱을 통해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일반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지역을 강남 도산대로, 압구정로 일대 등으로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 전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처음으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강남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고도화된 도심 환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현대차·기아와 협업을 통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플랫폼 기술이 자율주행의 서비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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