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매출액 7조7074억원 '역대 최대'…영업익은 감소

이재은 기자 2022. 11.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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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3분기 G마켓, 스타벅스(SCK컴퍼니) 연결 편입 효과로 2분기에도 매출 7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SCK컴퍼니와 G마켓 인수에 따른 매수가격배분(PPA) 상각비 영향,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마트는 10일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07억원으로 전년비 7.3%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7074억원으로 전년비 2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43억원으로 전년비 86.7% 감소했다.

이마트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4.6% 증가한 4억1611억원이며(총매출액은 전년비 4.6% 증가한 4조 5365억원),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전년비 1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사업부별로는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이 전년비 6.3% 증가하며 신장폭을 확대했다.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을 확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오히려 전년비 0.7%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또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이 둔화한 영향도 받았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할인점에서 의류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띠고, 비식품 등의 수요도 높아졌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 수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이 0.2% 소폭 증가하며 신장세로 전환했다.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비 0.4% 증가했다. 전문점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전년비 75억원 개선한 51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흑자 폭을 더욱 확대했다. 앞서 지난 2분기 이마트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123억원, 이마트 별도기준 영업손실 191억원을 내는 등 실적이 적자로 전환하자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뒀는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역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균형 성장' 전략을 펼친 온라인 자회사들도 적자를 줄였다. SSG닷컴 매출은 4406억원으로 14% 증가했고,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PP센터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전년의 382억원 대비 151억원 규모를 줄인 231억원을 기록했다. W컨셉의 3분기 총 상품 판매액(GMV)은 전년비 40% 증가한 1035억원이며 분기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 G마켓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GMV(3조 9234억원)를 기록했으며, MD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손실은 지난 2분기의 182억 대비 33억원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자회사들은 리오프닝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매출이 1327억원으로 전년비 57.7% 큰 폭으로 신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비 192억원 개선한 1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규 사업장 오픈 등 투자를 이어가면서 지난 2분기 2년반만의 흑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마트24는 매출이 전년비 11.5% 증가한 56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비 11억원 증가한 57억원을기록했다. 이마트 24 역시 올해 3분기까지 누계흑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복합쇼핑몰에 외출 인구가 늘면서 신세계프라퍼티(22억원) 역시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분기 영업이익 82억원을 나타내 전년비 흑자 규모를 4억원 줄였고, 신세계푸드도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전년비 영업익이 21억원 줄었다. 지난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뒤 실적 효자 노릇을 해온 SCK컴퍼니는 3분기에는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익이 594억 감소한 266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영업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전략에 힘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 하반기에는 영업에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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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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