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 따라 문책 건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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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에 따라 누구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야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의 효율성은 그동안 여러 경험도 있으니 여러분들이 판단할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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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에 따라 누구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산 경찰이나 소방에 책임을 묻는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지휘한 서울 용산소방서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걸 두고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필요한 수사를 위해 절차적으로 입건하는 문제들은 엄밀한 일종의 의심과 피의사실, 이런 것들을 기초로 해서 하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야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의 효율성은 그동안 여러 경험도 있으니 여러분들이 판단할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참담한 사고, 많은 희생자를 불러온 사고의 원인을 속도감과 철저함을 고려할 때 어느 방법이 더 효율적인가, 또 그런 목적을 이룰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면 그 대안에 대한 충분한 예상과 결과를 보는 게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데 국민적 의구심이 있다는 지적에는 “절대적인 수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이 이런 참담한 희생을 겪으신 사안에 대해 부정적인 쪽으로 수사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통령실이 이번 해외 순방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걸 두고는 “대통령의 국외출장과 관련된 것이니 그 배경이나 왜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는 용산 쪽에 확인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총리의 해외순방에 국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한 언론에 대해 전용기 탑승을 보류하는 방안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러한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소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국민에게 고통이 되고 어려움이 되는, 그러나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제대로 바탕을 세우려면 할 수 밖에 없는 정책들을 (수행)하는, 고통의 과정 이런 것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재정건정성 회복, 소위 국익을 위한 외교, 튼튼한 국방 이런 것이 반드시 온 국민이 다 찬성하는 분야라고 보기 어렵다”며 “최대한 설득하려 했고, 그런 방향으로 문제를 끌고 가서 일정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굉장히 많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시적으로, 중장기적으로 나라가 제대로 서기 위해, 인기가 없지만 그 정책을 계속 끈질기게 끌어나가면서도 우리 국민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이 그런 정책 추진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은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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