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예보 사장에 '자질 논란' 유재훈 전 예탁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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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전 예탁원 사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예금보험공사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후보 가운데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한 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유 내정자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금융·경제 관련 주요 직위를 역임했습니다.
주가조작 근절, 공시제도 개선, 분식회계 제재 강화 등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각종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원활히 추진하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직원 36명을 부당하게 보임 해제·강등 조치하는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 및 취업규칙 위반으로 강등당한 직원 두 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당시 예탁원은 유재훈 전 사장때문에 5억 원의 손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근무 기간의 상당일을 해외에 체류하는 등 잦은 출장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부서장이나 팀장들이 가야 하는 출장을 본인이 나서서 떠나기도 했다는 게 예탁원 노조 측 설명입니다.
금융위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예금보험제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해 예보 사장으로 임명 제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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