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무리하게 환율 방어 안 해…급격한 시장 쏠림시 대응"

박영주 기자 2022. 11. 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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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무리하게 환율 방어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급등기에서 하향기로 접어면서 금융 부문의 어려움에 노출되고 있다"며 "일부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불안 조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유동성 공급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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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
"외환보유고, 외부 충격에 대응할 정도로 충분"
"美와 유동성 공급장치 가동할 협력 체계 갖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10.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무리하게 환율 방어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환보유고에 대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환율은 시장에 의해 정해진다"면서 "다만 급격한 쏠림 현상이 있거나 수급 불안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때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도 우리 외환보유고가 외부 충격에 대응할 정도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여러 정부에서 노력해온 결과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가 훌쩍 넘었다"면서 "외환시장 안정,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필요할 때 가용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해서는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할 협력체계가 돼 있다"고 말을 아꼈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지난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다 보니깐 부동산 PF도 커졌다"면서 "금리 인상 때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쳐다봐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급등기에서 하향기로 접어면서 금융 부문의 어려움에 노출되고 있다"며 "일부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불안 조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유동성 공급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11.03.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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