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 하계 U대회 유치 대표단 출국… 장호성 KUSB위원장, “충청 강점 어필해 반드시 성공하겠다”
“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잔치 유니버시아드 국내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를 충청권에 유치하기 위한 지역 및 체육계 공동대표단이 10일 오후 벨기에로 출국했다.
충청남북도와 대전, 세종시 지자체장들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호성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을 비롯한 80여명의 공동대표단은 11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 참가해 유치활동을 펼친다.
경쟁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듀크대의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한 뛰어난 인프라와 집약성, 지명도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개최지 선정은 12일 집행위원회에서 두 후보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끝난뒤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과반수를 얻어야 하며, 11-11 동수가 나올 경우에는 FISU 집행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지난해 1월 결성된 2027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회는 실무 책임자인 김윤석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대한체육회, KUSB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충청권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개최능력을 FISU 집행위원들에게 알려왔다.
국내 대학스포츠를 총괄하는 장호성 KUSB 위원장(단국대 이사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충청권 유니버시아드는 중앙정부와 4개 지자체가 대회운영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보장하고, 4개 지역 대학들이 갖고 있는 훌륭한 경기장 시설을 대부분 활용하도록 계획돼 있다”며 “우리나라의 행정, 교통, 교육, 산업의 중심지인 충청권에서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반드시 유치해 국내 대학스포츠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충청지역에는 장호성 위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비롯해 66개 대학이 있으며 전국 대학생수의 약 20%가 소속돼 있다.
김윤석 유치위 사무총장은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지난 8일 브뤼셀 현지에 먼저 도착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유치위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KUSB 장호성 위원장과 FISU 집행위원인 유병진 명지대 총장 등을 중심으로한 대학스포츠 단체의 협력과 화합으로 힘을 발휘해 왔다”며 “노스캐롤라이나와 듀크대가 많은 호감을 사고 있어 경쟁이 쉽지 않지만 끝까지 우리의 강점을 알려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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