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초미세먼지 주의보'…내일까지 공기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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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발령 중인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특보가 점차 영역을 확장 중이다.
9일 오후 1시 경기 남부권을 시작으로 오후 11시 충남 북부권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올 가을 처음 발령됐다.
지난해 서울의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9일에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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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지난 9일부터 발령 중인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특보가 점차 영역을 확장 중이다. 미세먼지 특보는 금요일인 11일까지 유지되다가 12일부터 내릴 비에 다소간 해소될 전망이다.
이후에는 대륙에서 남하한 찬 공기 영향으로 강풍이 불며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정체하지 않고 해소되겠다.
10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9일 오후 1시 경기 남부권을 시작으로 오후 11시 충남 북부권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 북부와 서울에는 10일 오전 0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올 가을 처음 발령됐다.
지난해 서울의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9일에 발령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일 빠르게 초미세먼지의 습격이 시작된 셈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남부 지방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오전 9시엔 경남 거창권역에, 오전 11시엔 충북 중부권역, 경기 중부권, 인천 영종·영흥·동남권역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확대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75㎍/㎥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된다.
초미세먼지 축적은 대기 정체 때문이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흐름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에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계속 축적돼 농도가 높아졌다는 게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이다.
이 초미세먼지는 토요일인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에 걸쳐서 내릴 비로 씻겨 내리겠다.
12일 오전 3시 전후로 시작될 비는 전국적으로 5~40㎜가량 쏟아지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제주 남부·동부·산지 강수량은 20~60㎜로 예보됐다.
보건 당국과 지자체는 마스크를 쓰거나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실외 활동 및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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